5/08/2019 모든 관계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골 3:18-25, 4:1, 하신주 선교사님)

하나님은 아내인 우리를 돕는 배필로 창조하시고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복종이란 마음을 다해서 완전하게 협력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부족하고 연약하더라도 온전히 협력하여 부족함을 메꿔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돕는 배필로 살지 못 하도록 방해하는 죄들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그것은 선악과를 먹는 것, 즉 이 세상을 하나님보다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것들을 사랑해서 이 세상을 선택하고 하나님을 져버리는 것입니다 (창 3:6). 우리에게는 “하나님도 좋지만 세상의 것도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독버섯처럼 들어옵니다. 이렇게 되면 절대 예수님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요일 2:15-16).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 하고 남편에게 순종하지 못 하는 이유는 불순종의 영 때문입니다 (엡 2:2). 우리는 때때로 불순종을 ‘똑똑함’이라고 착각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흠을 찾아냅니다. 불순종은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편에게 복종하라 명령하셨는데 이것을 못 받아들이는 것은 겉만 보고 판단을 내리는 “불의한 것” (골 3:25)입니다. 탕자 이야기에 나오는 큰아들처럼 드러나는 것만을 보고, 즉 마귀가 가르쳐준 세상의 기준대로 ‘옳다, 그르다’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는 왜곡과 편견이며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죄입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멘, 순종하겠습니다”로 화답하는 것이 바른 태도입니다. 일단 하나님 앞에, 그 말씀 앞에 무릎 꿇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이는 무조건 남편의 말을 따르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가 먼저 말씀 안에 견고하게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순종의 영과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그런 생각 싫어, 안 할거야” 죄를 꾸짖으며 벗어버릴 때 우리 마음에는 평안함이 찾아오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기쁨이 넘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새삼스럽게 임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이미 우리 안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모두 주셨기 때문입니다. 단지 내가 죄를 붙잡고 있기에, 죄를 사랑하기에 누리지 못 하는 것입니다.

5/08/2019 모든 관계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