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본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육신의 본성을 드러내고 꾸짖고 미워하고 내쫓으며 우습게 여기는 것, 내 속의 죄와 허물을 분리시키는 게 거룩함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내 육신은 죽고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나 역시 생명으로 태어났다는 게 복음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타고난 천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질과 성품입니다. 기질과 성품을 본성과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타고난 하나님의 형상인 기질과 성품은 본래 아름답고 거룩합니다. 문제는 죄와 허물이 들어와서 이 성품을 타락시키는 것입니다. 내가 버려야할 것은 죄이지 기질과 성품이 아닙니다. 죄와 허물로 인한 상처가 치유되면 각 기질에 고유한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질은 4가지로서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 다혈질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담즙질과 우울질을 나눕니다.
1) 담즙질

  • 목표의식이 분명하다.
  • 기준이 높고 분명하여 다른 사람을 잘 판단한다.
  •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한 눈 팔지 않는다.
  •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타고난 리더쉽이 있다.
  • 고집이 세고 항상 내 의견이 분명하다.
  • 똑똑하고 능력이 있다.
  • 타협을 잘 하지 않는다.
  • 내 결정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담즙질의 경우 죄와 허물이 합쳐지면 교만해지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어 집니다. 자신의 죄를 잘 알지 못 하며 항상 옳다고 평가받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부분들을 정확하게 알아서 거절하며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우울질

  • 기준이 높아 자기자신이나 상대방을 평가하는 기준이 높다. 그래서 100점을 못 맞으면 자신을 0점짜리라고 평가한다.
  • 자존심이 강하다.
  • 공부, 시간 계획, 프로젝트 등 완벽하게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일처리를 잘 한다.
  • 친구를 좋아하고 친구에 대한 충성스러운 마음이 있다.
  • 마음이 여리고 도덕적인 기준이 높기 때문에 겉으로는 강한 척, 센 척 하지만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 정리정돈을 기본적으로 잘 하고 세련된 감각을 갖고 있다.
  • 음악적인 감수성이 뛰어나다.
  • 쉽게 절망을 하고 자포자기를 잘 한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쉽게 시작을 못 한다.
    우울질이 죄와 허물과 합쳐지면 쉽게 부정적이 됩니다. 두려움이 많지만 자존심이 세기에 감추려 합니다. 자존심이 강하면서 동시에 열등감이 강한 극과 극의 성격으로 본성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본성을 내쫓고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면 타고난 뛰어남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울질에게 주신 재능은 천재성과 성실함으로 나타납니다.

기질과 성품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면 완전히 이기적이 되어서 나와 다른 기질을 배려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이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나의 기질과 성품을 제대로 알고 그 기질에 합쳐진 죄와 허물을 분리시켜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유의 형상을 회복하는 수요누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3/20/2019 네 가지 기질 (하신주 선교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