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똥.벌레… 이젠 주님의 자녀 [남미 콜롬비아 박재현 선교사]

2025년 2월 박재현 정은실M 드림

https://www.cts.tv/mission300/detail_mission/334/10074

 지난 성탄절 선교편지에, “마리아처럼 동물의 자리에서 아기를 해산하는 비천한 장소에도, 주님이 보내신 천사와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곳은 은혜의 자리”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음원챠트 1위 일반음악 영상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연이 담긴 곡입니다. 가수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 영상을 드리니 한번 보시기를요. 그의 어머니는 전도사이고 본인도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면서 노래에 대한 소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는 반딧불’을 부르는 가수 황가람은 ‘반딧불을 반짝이는 개똥벌레’는 바로 자신이였다고 말합니다. 나는 개. 똥. 벌레. 라고 머리와 가슴에 가득했다고 합니다. 화장품 실험용으로 버티는 인생. 나이 40이 되어가도 거지같은 인생. 이젠 노래 그만하자. 정말 그만하자…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벌레로 발견될 그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 주님의 자녀가 ‘시작’되고, 주변의 많은 벌레 인생들을 주님의 자녀로 보는 심장과 눈물이 생깁니다.

제가 사역하는 이곳의 모든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학교의 학생들은 모두 그런 어른들의 자녀입니다. 가난의 세습이란 것은… 아빠/엄마는 계속 바뀌고, 수돗물은 공급 안되고, 전기는 정부가 눈감아 줘서 길가에서 끌어쓰지만 전압이 낮아 전구불이 왔다가다 하고, 물을 갤런으로 구입해야하니 35도에도 제대로 씻지 못해 어떤 애들 몸은 열꽃이 한달을 가고, 쓰레기를 뒤지고… 그런 천여명의 마을 아이들 중 몇시간의 수업을 하러 이곳에 꾸준히 오는 100여명의 ‘꿈들의 집’ 학생들은 참 이쁩니다. 영양부족으로 자그마한데도 학교에 오면 의자/책상을 나르고 청소하는 아이들은 저의 사랑입니다.

종일 쓰레기를 만지고 손 씻지 않는 아이들의 몸에는 분명 많은 벌레들이 있겠으나, 이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신하는 회심이 있고 대학을 졸업해서 가난의 세습을 끊는다면 저의 사역 목표는 완성입니다.

후원받은 구충제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영상을 드립니다. 포장을 뜯지 않고 주면 집에 가져가기에 일일이 알맹이로 줍니다. 건강을 훔치는 벌레도 없애고 영혼의 벌레도 은혜로 변화되기를 바라면서요. 그리고, 빈민촌의 아이들이 몸도 키도 건강해서 심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도록 운동장에 작은 축구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기도 부탁합니다. 구충제 효과처럼 한국 정치도 무능력과 전과자 벌레 둘 다 사라지고 좋은 인물이 세워지는 과정이 연결되면 좋겠습니다. 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돌아보면, 살면서 하나님 앞에 몇 번의 벌레 된 모습을 발견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인간이 되어간 듯 합니다. 40때인가 주님 앞에서 내 안의 벌레의 모습을 보면서… 선교사가 필요하지만 아무도 안가는 지역으로 가서 선교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주 가끔이라면… 벌레로 발견되는 것은 축복입니다. 모든 것이 풍성한 사람들은 기도제목이 없습니다. 겨우 찾은 기도가 반려견의 건강. 입니다. 그러나, 더 억울한 것은 가난하면서 기도제목이 없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삶의 습관도 부자가 되기 힘들기에 더 답답합니다.

그래서 복음도 필요하고 기독 교육도 필요합니다. 이것이 저의 빈민촌/난민촌에서 (차세대) 어린이/청소년 기독교육사역을 하는 이유입니다.

내 속의 벌레를 박멸하시고 받아들이시고 나를 입양하신 나의 주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찬양합니다. 경배합니다. 온 땅에서 경배 받으시고 아버지 되소서. 아멘.

    기도 제목

1. 길고 깊은 기도와 경배 중에 주님의 인도하심 따르도록
2. 동역- 교사, 학생, 마을 리더, 건축 일군과 청소년반 새 교사 얻도록,
3. 현지 교단과 동역- 주일 예배와 학교/보육원 효율적 운영
4. 보육원 건축- 3층 완성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 위해
5. 성경신학사역BEE 실속있게 진행되도록
6. 후원 단체/교회의 평안, 개인의 재정/건강/자녀 위해
7. 총기 범죄에서 안전/ 비위생에서 건강/ 위험한 교통환경에서 무사고 운전 위해


후원계좌 농협 302020-6010-711(박재현)

2025년 콜롬비아 선교편지